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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초입, 기억나는 것은

보이고 들리는 것

by 세팔 2020. 5. 2.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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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는 시기엔, 어김없이 일본 생각이 난다.
어디선가 습기를 띤 공기를 맡게 되며, 몸의 말단들이 전에 없던 땀을 배출하기 시작한, 여름냄새가 진했던 오늘.

저녁에 사무실에 와서 작업을 하는 동안, 오늘 느낀 여름기운이 자극하고 깨우는 것은 여전히 일본에서의 여름밤들.
무어라 의미있게 적을 수는 없지만, 그래서 몇분간을 찾아 발견한 이 사진이, 그 때들의 정황과 내가 느꼈던 여름냄새를 조금이나마 기억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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