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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니오옹을 보낸다

보이고 들리는 것

by 세팔 2020. 7. 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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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니오 모리꼬네가 타계했다고 한다.

이분의 음악이 아니었다면, 내 20대가 또 다르지 않았을까?
20대의 잠못이루는 밤을 달래주셨던 음악들 
CD상점들에서 이분 CD를 하나하나 뽑아 보고 알아보고 했던 수많았던 날들.
중고 CD로 산 Best 앨범을 듣고 듣고 또 들었던 밤들
Lolita, Legend of 1900, Love affair 등등 나오는 대로 다 구매하기엔 발매속도가 오히려 더 빠른 듯 했던 시절

이젠 그런 시절도 저물고, 저기저 어둠으로 들어간다는게.
먼 내가 알지도 못하는 곳에서 타계하신 이분을 이렇게 가깝게 애도한다는 괴리조차 안타깝구나.

엔니오옹에게는 무한한 감사를 드릴 뿐. 내가 애도하는 것은, 이분의 음악이 지켜주었던 나의 20대인 듯도 하다.

youtu.be/FB45JWHUzW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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